안녕하세요, 속초어때입니다. 9월 22일 화요일 아침 7시, 속초는 19도에 맑습니다. 낮 최고는 23도, 최저는 18도이고 강수확률은 11%입니다. 미시령로, 동해대로, 설악산로 진입도로 세 곳도 모두 원활합니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평일 아침이라 도시가 아직 조용한데, 대포항 전망대만 벌써 '혼잡'으로 떠 있습니다. 해 뜨는 바다를 보러 온 분들이 아직 자리를 뜨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추석 이야기를 잠시 미뤄 두고 그 뒤에 오는 일정 하나를 챙겨 보려 합니다. 제61회 설악문화제가 10월 2일(금)부터 4일(일)까지 열립니다. 오늘을 기준으로 딱 열흘 남았고, 추석 연휴가 끝나는 27일(일)로부터는 닷새 뒤입니다. 추석에 속초로 귀성하시는 분도, 10월 초 속초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도 이번 연휴 전에 일정을 한 번 맞춰 보시면 좋겠습니다.
설악문화제는 어떤 축제인가요
설악문화제는 1966년 '설악제'로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설악산에 고마움을 표하고 한 해의 풍요와 지역의 안녕을 비는 '설악소제'에서 나온 행사입니다. 올해로 61회째인 속초의 대표 향토 축제이고, 산악 문화와 속초의 전통·민속·시민 문화를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종합 축제에 가깝습니다.
올해 주제는 '설악, 함께 물들다'입니다. 시기를 보면 이 주제가 꽤 잘 맞습니다. 올해 설악산 첫 단풍은 9월 30일 전후로 예상되는데, 축제는 그 이틀 뒤에 열립니다. 축제장에서 올려다보는 설악 능선이 막 물들기 시작하는 무렵이라는 뜻입니다. 다만 첫 단풍은 산 정상부 기준이라 시내에서 보이는 산자락은 아직 푸를 가능성이 큽니다. 너무 기대하지는 마시고 '시작되는 가을'을 보러 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난 일요일의 사전 행사
축제는 10월 2일에 개막하지만 사전 행사는 벌써 치렀습니다. 9월 20일(일)에 두 가지 행사가 열렸습니다.
- 달마! 능선길 걷기: 설악동 설향공원을 출발해 설악향기로, 달마봉, 계조암, 신흥사를 지나 소공원으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선착순 500명을 모집했습니다.
- 설악산신제(설악소사): 설악산 소공원에서 시민과 관광객의 안녕을 비는 제례를 올렸습니다.
달마봉 능선길은 비법정 탐방로라 평소에는 들어갈 수 없고, 1년 중 설악문화제 기간에 주로 열립니다. 올해 기회는 지났으니 달마봉을 목표로 하셨던 분이라면 내년 9월 모집 공고를 기억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통제 구간에 따로 들어가시면 과태료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본 축제 사흘, 어디서 무엇을 하나요
본 행사는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과 설악로데오거리 두 곳에서 나뉘어 열립니다. 엑스포 잔디광장은 엑스포타워 앞 청초호 쪽 광장이고, 설악로데오거리는 중앙동 시내 한가운데 있는 보행 상권입니다.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여서 두 곳을 같이 도는 동선이 좋습니다.
- 10월 2일(금) 저녁 7시경 개막 무대: 미스트롯3 출신 염유리·솔지, 가수 거미, 속초 출신 가수 신승태 출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 10월 3일(토) 거리 퍼레이드: 오후 2시와 5시, 두 차례 진행됩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입니다.
- 체험 부스: 약 55개 팀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전통 민속놀이 체험 등이 준비됩니다.
- 그 밖에: 지역 예술인 공연, 산악인 추모제, 설악산 음악회, 먹거리 장터가 이어집니다.
개막식에서는 올해 속초시민대상 수상자 3명 시상식도 함께 열립니다. 속초아리랑 전승, 봉사, 지역개발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이웃들이라 속초 주민이시라면 개막식에 들러 박수를 보내 주셔도 좋겠습니다.
퍼레이드는 오후 2시보다 5시를 권합니다
10월 3일 퍼레이드가 두 번 열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관람객이 한 시간대에 몰리지 않도록 나눈 것인데, 저희는 몇 가지 이유로 오후 5시 회차를 추천합니다.
- 햇빛: 10월 초 속초의 해는 오후 6시 조금 넘어서 집니다. 5시 회차는 햇빛이 비스듬히 들어오는 시간이라 사진 색이 부드럽고, 한낮 직사광선도 피할 수 있습니다.
- 동선: 오후 2시에 오시면 퍼레이드 뒤 저녁까지 시간이 애매하게 남습니다. 5시 회차를 보고 로데오거리 주변에서 저녁을 드시면 하루 동선이 깔끔해집니다.
- 자리: 첫 회차에 사람이 더 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두 번째 회차에서 앞자리를 잡기가 수월합니다.
다만 퍼레이드 시간에는 로데오거리 주변 도로 통제가 예상됩니다. 구체적인 통제 구간과 임시 주차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축제 직전 속초문화관광재단 설악문화제 홈페이지(sokchofestival.or.kr)에 공지가 올라오니 출발 전에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퍼레이드 참가자와 체험 부스 모집은 9월 10일에 이미 마감됐습니다.
10월 3일부터 사흘 연휴, 추석보다 붐빌 수 있습니다
일정을 짤 때 달력을 한 번 더 보셔야 합니다. 올해 개천절(10월 3일)이 토요일이라 10월 5일(월)이 대체공휴일입니다.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연휴가 생기는 셈이고, 축제 이틀째와 셋째 날이 이 연휴와 겹칩니다.
추석 연휴는 귀성·귀경 차량이 많아도 관광객은 오히려 분산되는 편입니다. 반면 10월 첫 연휴는 가을 여행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는 시기입니다. 여기에 설악산 단풍 시작, 설악문화제까지 겹치니 이 주말 속초는 추석보다 더 붐빌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용적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숙소: 10월 3~4일 속초 숙소를 생각하신다면 추석 연휴 전에 예약해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연휴에 들어가면 가격 비교할 여유가 줄어듭니다.
- 한적하게 보고 싶다면 금요일: 10월 2일은 평일이라 개막 무대를 빼면 낮 시간대가 비교적 한산합니다. 체험 부스를 여유 있게 돌고 싶은 가족에게 맞습니다.
- 주민이라면 걸어서: 엑스포 잔디광장과 로데오거리는 시내 한복판이라 차를 가져가면 주차에서 시간을 다 씁니다. 가까운 동네라면 걷거나 버스를 타시는 게 낫습니다.
- 서울 가는 길: 10월 5일(월) 오후에는 미시령로와 동해대로 상경 정체가 예상됩니다. 속초어때 실시간 교통 화면에서 세 진입도로 상황을 보고 출발 시간을 정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
오늘은 비 걱정이 거의 없는 맑은 화요일입니다. 수온은 22.9도, 파고는 1.1m로 바다가 조금 출렁이는 정도입니다. 해수욕장은 이미 폐장해 안전요원이 없으니 입수는 삼가시고, 산책 위주로 즐기시길 권합니다.
- 축제장 미리 걸어 보기: 엑스포타워 주변은 지금 '보통' 수준입니다. 청초호 둘레를 한 바퀴 걸으며 축제 무대가 들어설 자리를 미리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 대포항은 오전 늦게: 대포항 전망대는 지금 혼잡합니다. 일출 인파가 빠지는 오전 9시 이후가 훨씬 편합니다.
- 설악산은 오늘이 좋은 날: 신흥사 쪽이 '보통'이고 설악산로도 원활합니다. 연휴가 시작되면 소공원 주차장이 금방 차니, 설악산을 생각하셨다면 연휴 전 평일인 오늘이나 내일이 낫습니다.
한눈에 보는 설악문화제 체크리스트
- 기간: 10월 2일(금)~4일(일), 오늘 기준 D-10
- 장소: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 설악로데오거리 일원
- 주제: 설악, 함께 물들다
- 개막 무대: 10월 2일 저녁 7시경, 염유리·솔지·거미·신승태 출연 예정
- 거리 퍼레이드: 10월 3일 오후 2시, 5시
- 체험 부스: 약 55개 팀
- 연휴: 10월 3일~5일 사흘 연휴(5일 대체공휴일)
- 교통 통제·주차: 축제 직전 재단 홈페이지 공지 확인
오늘은 추석 연휴 뒤에 이어지는 제61회 설악문화제 일정과 즐기는 요령을 알아보았는데요, 유익하셨나요? 축제 세부 시간표나 교통 통제 안내가 나오면 속초어때에서 다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다음에는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