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속초어때입니다. 9월 22일 화요일 저녁 7시, 속초는 21도에 맑은 하늘입니다. 강수확률은 0%이고 오늘 밤 최저기온은 18도라 바닷가를 걷기에 딱 좋은 저녁인데요. 오늘 오전 속초 곳곳에서 조금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두 시간 동안 주민, 사회단체, 관계 기관, 시청과 동 주민센터 직원 등 900여 명이 속초 시내 37개 구간을 한꺼번에 청소했습니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두고 열린 '2026년 추석맞이 환경대청소'입니다.
오늘 저녁 대포항이나 청초호를 걸으셨다면 평소보다 길이 깔끔하다고 느끼셨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깨끗함이 얼마나 가느냐입니다. 모레 24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나흘 동안 귀성객과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 오늘 치운 자리에 가장 먼저 쓰레기가 다시 쌓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대청소가 어디서 어떻게 진행됐는지, 그리고 연휴 동안 여행객과 주민이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두 시간, 37개 구간을 어디서 치웠나
이번 대청소는 관광지만 치우는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청소 구역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습니다.
- 관광지: 영랑호·청초호 주변, 속초관광수산시장, 속초해변, 대포항, 설악동
- 생활권: 주요 도로, 주택가 골목길, 공원, 항포구, 주차장 주변
특히 눈여겨볼 점은 쓰레기 무단투기가 반복되거나 민원이 자주 들어오던 구역을 먼저 정비했다는 것입니다.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곳만 치우면 사진에는 잘 나오지만, 정작 주민이 매일 지나다니는 골목은 그대로 남습니다. 이번에는 주택가 골목과 주차장 주변까지 함께 넣어 명절 동안 동네 전체를 정리한 셈입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깨끗하고 쾌적한 속초를 만드는 데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고, 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환경대청소를 하면서 '내 집, 내 가게 앞은 내가 청소하기' 문화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속초해변은 지난주에도 한 번 치웠습니다
속초해변은 이번 달에만 두 번째 정화 활동입니다. 지난 16일에는 속초시시설관리공단이 속초해변에서 '바다사랑 해변 환경정화·비치코밍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백사장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에 더해, 주워 온 해양쓰레기로 환경 보호 메시지를 만드는 비치코밍까지 했는데요. 활동 중에 새 쓰레기가 생기지 않도록 기존 현수막을 다시 쓰는 '제로 웨이스트' 방식으로 진행한 점도 눈에 띕니다.
해수욕장은 이미 폐장했지만, 오늘 저녁 수온은 23.5도, 파고는 1m로 발을 담그기에는 아직 괜찮은 바다입니다. 연휴에도 가족 단위 산책객이 많이 찾을 텐데요. 해변에서 먹은 음식 포장재나 불꽃놀이 잔해는 모래에 묻어두면 파도가 결국 바다로 끌고 갑니다. 해변에서 나온 쓰레기는 봉투에 담아 숙소나 차량까지 가져가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참고로 폐장한 해변에는 안전요원이 없으니, 밤 바다에는 들어가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연휴 나흘 동안 쓰레기는 어떻게 버려야 할까
주민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입니다. 속초시는 추석 연휴 종합대책에 생활폐기물 수거·처리와 공중화장실 관리를 포함시켰고, 연휴 기간 폐기물 배출 일정은 시 홈페이지와 공식 SNS로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저녁 기준으로 속초시의 요일별 세부 배출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지자체 사례를 보면 연휴 중에는 수거를 쉬고 연휴 마지막 날 저녁부터 배출을 받는 곳이 많은데, 속초가 똑같이 운영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니 꼭 공지를 확인하세요.
그 전까지 실제로 도움이 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 내일(23일) 수요일이 연휴 전 마지막 평일입니다. 냉장고 정리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는 가능하면 내일 안에 정리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 차례 음식이나 수산시장에서 사 온 생선·조개 손질 쓰레기는 냄새가 금방 나니, 물기를 최대한 빼고 밀폐 용기나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배출일에 내놓으세요.
- 선물세트 포장 스티로폼, 박스, 보자기 안의 플라스틱 틀은 모두 분리배출 대상입니다. 박스의 테이프와 송장은 떼어내고, 스티로폼은 붙은 테이프와 스티커를 제거해야 재활용이 됩니다.
- 숙소에 머무는 여행객이라면 체크아웃 때 숙소 안내에 따라 분리해 두시면 됩니다. 길가 가로 휴지통이나 골목 전봇대 아래에 봉투를 두고 가시면 연휴 내내 수거되지 않은 채 남을 수 있습니다.
24일부터 종합상황실 17개 반이 돌아갑니다
속초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5개 분야 24개 과제로 된 종합대책을 세웠습니다. 핵심은 24일부터 27일까지 운영하는 종합상황실입니다. 17개 상황반으로 꾸려지고, 이 가운데 재난안전·상수도·하수도·공공시설물 관리 4개 반은 24시간 근무합니다. 연휴 중 단수, 하수 역류, 도로 시설물 파손 같은 문제가 생기면 시청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 주차: 시청과 주변 주차장 4곳, 총 263면을 연휴 동안 개방합니다. 시내 중심가에서 주차할 곳을 찾기 어려울 때 참고하세요.
- 의료: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하고 문 여는 병·의원 정보를 안내합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연휴 기간 응급의료기관은 평소처럼 24시간 진료하고,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응급똑똑' 앱, 중앙응급의료센터 이젠(E-Gen) 누리집, 129·120 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물가·전통시장: 주요 품목의 가격과 수급을 점검하고, 연휴 동안 전통시장에 현장 근무자를 배치해 인파 관리와 순찰을 맡깁니다.
속초어때에서도 연휴 동안 붐비는 관광지와 진입도로 상황을 계속 확인해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저녁 7시, 지금 속초 상황
청소를 마친 거리는 저녁이 되자 다시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붐비는 곳은 대포항 전망대(혼잡)입니다. 해가 진 뒤 항구 불빛을 보러 오는 분들이 몰리는 시간대라 주차 대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청초호, 청초호호수공원, 신흥사, 테라크랩팜, 한화리조트 설악 워터피아는 모두 '보통' 수준입니다.
- 산책 추천: 대포항이 붐빈다면 청초호호수공원을 추천합니다. 오늘 오전에 청소를 마친 구간이고, 21도 무풍에 가까운 맑은 저녁이라 호수 둘레를 한 바퀴 걷기 좋습니다.
- 옷차림: 밤사이 18도까지 내려갑니다. 바닷가는 바람 때문에 체감이 더 낮으니 얇은 겉옷 하나는 챙기세요.
진입도로, 서울 방면과 해안도로는 서행
저녁 7시 기준 추정 교통 상황은 미시령로(서울 방면)와 동해대로(해안·시내)가 서행, 설악산로(설악 방면)는 원활입니다. 연휴 이틀 전 화요일 저녁인데도 서울 방면이 서행인 건, 연휴를 피해 미리 오가는 차량과 퇴근 차량이 겹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내일 저녁부터는 귀성 차량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시내 진입이 더 느려질 수 있으니, 수산시장이나 대포항에 들르실 계획이라면 오전 시간대를 권해 드립니다.
여행객과 주민을 위한 한 줄 정리
- 오늘 오전 900여 명이 영랑호·청초호·수산시장·속초해변·대포항·설악동 등 37개 구간을 청소했습니다.
- 연휴 쓰레기 배출 일정은 속초시 홈페이지·SNS 공지를 꼭 확인하시고, 음식물쓰레기는 내일 안에 정리해 두세요.
- 24~27일 종합상황실 운영, 시청 주변 주차장 4곳 263면 개방.
- 문 여는 병원·약국은 응급똑똑 앱이나 129·120으로 확인하세요.
- 지금 대포항 전망대는 혼잡, 청초호호수공원은 보통입니다.
오늘은 속초 추석맞이 환경대청소와 연휴 동안 쓰레기 처리, 종합상황실 운영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유익하셨나요? 900명이 두 시간 동안 치운 거리가 연휴 끝까지 깨끗하게 남도록, 내가 만든 쓰레기는 내가 챙겨 가는 명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에는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