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속초어때입니다. 지금은 9월 20일 일요일 새벽 1시입니다. 추석 연휴가 9월 24일 수요일에 시작되니, 오늘은 연휴 전 마지막 일요일입니다.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분들은 보통 이날 벌초를 합니다. 그런데 오늘 속초의 강수확률은 82%입니다. 기온은 19도, 낮 최고 23도로 선선하지만 풀밭은 젖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 새벽 이 글에서는 비 오는 날 벌초와 성묘를 가실 때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그리고 사고가 났을 때 속초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왜 오늘 벌초가 몰릴까요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입니다. 연휴 중에는 차례와 가족 모임이 있어서 벌초는 대개 연휴 전 주말에 끝냅니다. 어제 토요일에 비 소식으로 미룬 집안도 있어서 오늘 산소로 가는 분이 더 늘 수 있습니다.
이 흐름은 지금 교통 데이터에도 드러납니다. 새벽 1시인데도 미시령로(서울 방면), 동해대로(해안·시내), 설악산로(설악 방면) 세 진입로가 모두 서행입니다. 속초항, 동명항, 청초호, 관광수산시장, 아바이마을 갯배는 모두 '매우혼잡'으로 나옵니다. 연휴를 앞두고 관광객과 귀성 차량이 겹치는 모습입니다. 성묘길이 시내를 지나야 한다면 해안 쪽 동해대로보다는 이른 아침에 출발하는 편이 낫습니다.
비 오는 날 벌초, 가장 먼저 조심할 것은 미끄러짐입니다
벌초 사고라고 하면 벌 쏘임을 먼저 떠올리지만, 비 온 날에는 젖은 경사면과 예초기가 더 위험합니다. 산소는 대부분 비탈에 있고, 젖은 풀 위에서는 발이 쉽게 미끄러집니다. 이때 예초기를 들고 있으면 날이 몸 쪽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 신발: 운동화보다 밑창이 깊은 등산화나 작업화를 신으세요. 젖은 잔디에서 차이가 큽니다.
- 예초기 보호대: 날 보호덮개를 떼지 마세요. 돌과 나뭇가지가 튀어 눈을 다치는 사고가 많아서 보안경도 꼭 쓰시는 게 좋습니다.
- 작업 방향: 비탈에서는 아래에서 위를 보며 작업하지 말고, 옆으로 이동하면서 자르세요. 미끄러져도 날이 몸으로 오지 않습니다.
- 거리 두기: 예초기를 돌리는 사람 주변 15m 안에는 다른 가족이 들어가지 않도록 미리 정해두세요.
- 빗줄기가 굵어지면: 무리하지 말고 멈추세요. 전기 예초기는 젖은 상태에서 쓰면 안 됩니다.
오늘 벌초를 다 끝내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에 마무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비가 그치고 풀이 마른 뒤에 작업하는 쪽이 훨씬 안전합니다.
벌은 9월이 가장 사납습니다
벌은 기온이 높은 8~9월에 가장 활발합니다. 여러 지역 소방 통계를 보면 벌 쏘임 사고의 80% 안팎이 7~9월에 몰려 있습니다. 9월은 벌집이 가장 커지는 시기인데, 사람들은 벌초하느라 풀숲에 들어가니 사고가 겹칩니다. 특히 말벌은 땅속이나 무덤 봉분 틈, 덤불 아래에 집을 짓는 경우가 있어서 예초기 진동이 곧바로 공격을 부릅니다.
비가 오는 동안에는 벌도 덜 움직이지만, 비가 그치고 해가 나면 다시 활동을 시작합니다. 오늘처럼 흐리다 비가 오다 하는 날에는 방심하기 쉬우니 아래 순서를 기억해 두세요.
- 작업 전 5분 살피기: 예초기를 켜기 전에 봉분 둘레와 주변 덤불에 막대기를 가볍게 대보세요. 벌이 들락거리는 구멍이 보이면 그 자리는 건드리지 마세요.
- 옷차림: 벌은 검은색이나 짙은 색에 더 공격적으로 반응합니다. 밝은색 긴소매와 긴바지, 모자를 준비하세요.
- 향 없애기: 향수, 향이 진한 선크림이나 헤어제품은 쓰지 마세요. 성묘 음식 중 달달한 음료와 과일도 뚜껑을 덮어두는 게 좋습니다.
- 벌이 달려들면: 손을 휘젓거나 엎드리지 말고 그 자리에서 20m 이상 빠르게 벗어나세요. 질병관리청도 9월 14일 추석 벌초 안내에서 벌집과 20m 이상 거리를 두라고 했습니다.
- 벌집 발견 시: 직접 없애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세요.
쏘였을 때, 물렸을 때 이렇게 하세요
질병관리청이 9월 14일 발표한 추석 대비 안내를 정리했습니다.
- 벌에 쏘이면: 먼저 그 자리를 벗어나세요. 침이 남아 있으면 손가락이나 핀셋으로 집지 말고 신용카드 모서리로 밀어서 빼세요. 집으면 독주머니가 눌려 독이 더 들어갑니다. 그다음 얼음이나 찬물로 식혀 부기를 줄이세요.
- 바로 119를 불러야 할 때: 식은땀, 어지러움, 숨이 차거나 목이 조이는 느낌, 온몸 두드러기가 나타나면 과민성 쇼크일 수 있습니다. 쏘인 곳이 한 군데여도 이런 증상이 있으면 지체하지 마세요.
- 뱀에 물리면: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 119에 신고하세요.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낮게 두고, 상처에서 5~10cm 위를 가볍게 묶어두세요. 입으로 독을 빨아내면 안 됩니다. 최대한 움직이지 않는 게 독이 퍼지는 걸 막습니다.
가을은 진드기 활동도 활발합니다. 벌초가 끝나면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귀 뒤, 무릎 뒤, 허리선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까는 것이 기본입니다.
속초에서 다쳤다면, 24시간 응급실은 두 곳입니다
벌초는 대개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하지만 산소가 시내에서 멀면 사고가 난 뒤 병원을 찾느라 시간이 걸립니다. 떠나기 전에 가까운 응급실 위치를 휴대폰에 저장해 두세요.
- 속초의료원: 24시간 응급실 운영
- 속초보광병원: 24시간 응급실 운영
일요일에는 동네 의원과 약국이 대부분 문을 닫습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가족이 있다면 먹는 항히스타민제와 얼음팩, 소독약, 밴드를 차에 챙겨가세요. 속초시는 추석 연휴 동안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하고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시 홈페이지와 공식 SNS로 안내할 예정이니, 연휴 중에 성묘를 가신다면 그쪽도 확인해 보세요.
여행객이라면 오늘 일정은 이렇게 짜세요
속초를 여행하는 분들께 오늘은 비와 혼잡이 겹치는 날입니다. 파고는 1m로 높지 않고 수온도 23.1도로 따뜻하지만, 비 오는 날 바다 산책은 방파제나 테트라포드 근처를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바위와 콘크리트 표면이 젖으면 생각보다 훨씬 미끄럽습니다.
- 실내 대안: 민준규 사진전이 22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조용히 둘러보기 좋습니다.
- 시장 방문: 관광수산시장과 동명항은 이미 '매우혼잡'입니다. 오전 일찍 가거나 저녁 식사 시간을 조금 늦추면 대기가 줄어듭니다.
- 설악 방면: 설악산로가 서행입니다. 비가 오면 산길도 미끄러우니 오늘은 무리한 산행보다 짧은 코스를 추천합니다.
속초어때에서는 혼잡도와 도로 상황을 계속 확인해 연휴 기간에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챙길 것, 한 번에 정리
- 작업화나 등산화, 밝은색 긴소매와 긴바지, 모자, 보안경, 장갑
- 예초기 보호덮개 확인, 전기 예초기는 비 올 때 사용 금지
- 신용카드(벌침 빼기용), 얼음팩, 항히스타민제, 소독약
- 속초의료원·속초보광병원 위치 저장, 벌집 보이면 119
- 벌초 후 옷 바로 세탁, 몸에 진드기 없는지 확인
오늘은 추석 전 마지막 일요일, 비 오는 날 속초에서 벌초와 성묘를 안전하게 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는데요, 유익하셨나요? 조상님 산소를 돌보는 날인 만큼 가족 모두 다치지 않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