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속초어때입니다. 9월 18일 금요일 낮 1시 속초는 24도에 구름이 조금 끼어 있습니다. 그런데 강수확률이 70%입니다. 하늘만 보고 우산을 두고 나오셨다면 가방에 작은 우산 하나는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은 날씨보다 먼저, 속초 시민 대부분의 지갑에 걸린 이야기부터 드리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신청이 끝난 민생회복지원금 이야기입니다.
152억 원 중 30억 원이 아직 안 쓰였습니다
속초시가 7월 20일부터 9월 11일까지 8주 동안 지급한 민생회복지원금 신청이 마감됐습니다. 지급 대상 7만 9,238명 가운데 7만 6,446명이 받아 지급률은 96.5%입니다. 1인당 20만 원씩, 모두 152억 8,920만 원이 풀렸습니다.
9월 4일 기준으로 이 가운데 122억 7,045만 원(80.6%)이 이미 쓰였습니다. 많이 쓴 것처럼 보이지만 반대로 보면 약 30억 1,875만 원이 아직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받은 사람 수로 나누면 1인당 평균 약 3만 9천 원꼴입니다. 4인 가족이라면 합쳐서 15만 원 넘게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돈에는 기한이 있습니다. 사용 기한은 2026년 11월 30일까지이고, 속초시는 기한 안에 쓰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고 안내했습니다. 오늘을 포함해 남은 날은 74일입니다. 넉넉해 보이지만 추석 연휴와 설악산 단풍철이 그 사이에 있습니다. 바쁘게 지내다 보면 잊어버리기 쉬운 기간입니다.
속초 사람들은 이 돈을 어디에 썼을까
업종별 사용 비율을 보면 속초 시민이 지원금을 어디에 먼저 썼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음식점 37.0%
- 편의점·슈퍼·마트 21.8%
- 의류·잡화·안경 7.3%
- 의료·보건 6.0%
- 주유소 5.3%
음식점과 편의점·슈퍼·마트 두 업종에서만 약 72억 원이 쓰였고, 전체 사용액의 58.7%입니다. 특별한 물건을 사기보다 외식하고 장 보는 데 먼저 썼다는 뜻입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아직 남은 3~4만 원은 장보기나 외식으로 가장 쉽게 쓸 수 있는 금액입니다. 동네 식당에서 한 끼를 먹거나 추석 장을 볼 때 먼저 결제하시면 금방 없어집니다.
어디서나 되는 건 아닙니다, 사용처 조건 세 가지
잔액이 남는 이유 중 하나는 결제하려다 안 돼서 다른 카드로 계산하는 경우입니다. 사용처 조건을 다시 확인하시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속초사랑상품권 가맹점이어야 합니다. 지원금은 속초사랑상품권 CHAK 앱 충전 또는 무기명 선불카드로 지급됐습니다.
- 연 매출 30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같은 가맹점이라도 매출 규모가 크면 결제가 안 될 수 있습니다.
- 대형마트 같은 대규모 점포는 제외됩니다.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서 쓰라는 취지입니다.
추석 장보기를 대형마트에서 하시는 분은 이 돈을 따로 떼어 두셔야 합니다. 전통시장이나 동네 정육점, 반찬가게, 수산시장 안 점포처럼 지역 가게를 이용하시면 조건을 맞추기 쉽습니다.
잔액 확인은 오늘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얼마 남았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특히 선불카드로 받으신 분들은 결제할 때 잔액이 바로 보이지 않아 더 헷갈립니다.
- CHAK 앱으로 받으신 분: 앱에서 충전 내역과 잔액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가족 몫을 따로 받았다면 계정마다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 선불카드로 받으신 분: 발급받을 때 받은 안내문을 확인하시거나, 잘 모르겠다면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시는 게 확실합니다.
- 부모님 몫을 대신 받아드린 분: 대리 신청이나 방문 신청으로 받은 카드가 서랍에 그대로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추석에 모였을 때 한 번 챙겨드리면 좋습니다.
현실적인 방법을 하나 말씀드리면, 잔액이 1~2만 원 남았다면 오늘이나 이번 주말 장보기에서 먼저 쓰시고, 5만 원 넘게 남았다면 추석 제수용품이나 명절 외식에 쓰는 것으로 미리 정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11월 말에 몰아서 쓰려고 하면 몇천 원씩 애매하게 남기 쉽습니다.
아직 못 받으신 2,792명은
대상자 7만 9,238명 가운데 받은 사람은 7만 6,446명이니, 약 2,792명은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신청 기간은 9월 11일로 이미 끝났습니다. 혹시 가족 중에 신청을 놓친 분이 있다면 지금 받을 수 있는지는 속초시나 동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확인하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참고로 대상은 6월 30일 기준 속초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과 속초에 체류지를 둔 결혼이민자·영주권자였습니다.
여행 오신 분들께도 상관있는 이야기입니다
이 지원금은 속초 시민만 받았지만, 쓰이는 곳은 여행객도 자주 가는 동네 식당과 시장 점포입니다. 지원금 사용액의 37%가 음식점에서 쓰였다는 건, 여행객이 들르는 골목 식당에도 그만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는 뜻입니다. 추석을 앞둔 주말에는 시장 점포나 동네 맛집이 평소보다 붐빌 수 있으니, 여행 중 식사 시간은 조금 앞당기거나 늦춰서 잡으시는 게 편합니다.
지금 속초 날씨와 바다, 길 상황
오늘 낮 기온은 24도, 최고 24도·최저 20도로 선선합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18일부터 19일까지 약한 비 예보가 있고,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으로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침저녁 일교차가 커서 저녁 산책을 나가신다면 얇은 겉옷을 챙기시는 게 좋습니다.
- 바다: 수온 23.2도, 파고 1m입니다. 발을 담그기에는 아직 차갑지 않지만, 해수욕장은 이미 폐장한 상태라 안전요원이 없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 지금 혼잡한 곳: 청초호, 외옹치항, 켄싱턴호텔 설악이 혼잡입니다. 등대해변, 속초관광수산시장, 대포항은 보통입니다. 시장에서 장을 보실 계획이라면 오늘 오후가 오히려 여유로운 편입니다.
- 진입 교통(추정): 미시령로(서울 방면)는 원활하지만 동해대로(해안·시내)와 설악산로(설악 방면)는 서행입니다. 시내에서 설악동 쪽으로 가신다면 시간을 넉넉히 잡으세요.
오늘의 한 줄 정리
속초어때가 오늘 가장 먼저 권해드리고 싶은 건 날씨 확인보다 잔액 확인입니다. 앱이든 카드든 한 번 열어보시고, 남은 금액을 이번 주 장보기나 동네 식당 한 끼에 먼저 써 보세요. 30억 원이 제때 쓰이면 우리 동네 가게 매출로 돌아가지만, 11월 30일이 지나면 그대로 사라집니다.
오늘은 속초 민생회복지원금 잔액 30억 원과 사용 기한, 사용처 조건을 알아보았는데요, 유익하셨나요? 다음에는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