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속초어때입니다. 추석 연휴 사흘째인 9월 26일 토요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속초는 기온 22도에 맑고, 파고는 0.5m로 잔잔합니다. 새벽까지 영동 지역에 내린 비는 그쳤고 하늘은 차츰 개고 있습니다. 강수확률이 98%로 높게 잡혀 있지만, 이건 새벽 비까지 포함한 수치입니다. 오전 이후 예보된 강수량은 0.1mm 안팎입니다.
오늘 속초 소식 가운데 딱 오늘 하루만 해당되는 일정이 하나 있습니다. 속초시가 추석 연휴 사흘 동안 속초항 친수공원에서 연 '선셋시네마 추석 특별 영화상영회'가 오늘 오후 4시 상영으로 끝납니다. 오늘 상영작은 아바(ABBA)의 노래로 채워진 뮤지컬 영화 '맘마 미아!'(2008)입니다. 오늘 오후 계획이 아직 없는 분들을 위해 시간표와 챙길 것을 정리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속초항 친수공원에서 사흘째이자 마지막 상영
이번 특별상영은 9월 24일부터 오늘 26일까지 매일 오후 4시, 금호동 속초항 친수공원 내 공연장에서 열렸습니다. 주제는 '가족'이고, 날마다 다른 영화가 걸렸습니다.
- 24일(목): 이명세 감독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 박중훈·최진실 주연
- 25일(금, 추석 당일): 오정민 감독 독립영화 '장손'(2024), 두부 공장을 하는 3대 가족 이야기
- 26일(토, 오늘): 필리다 로이드 감독 '맘마 미아!'(2008), 그리스의 섬에서 결혼을 앞둔 딸과 엄마 이야기
세 편 가운데 오늘 영화가 가장 가볍고 신나는 작품입니다. 'Dancing Queen', 'Mamma Mia' 같은 노래는 부모님 세대도 익숙해서, 명절에 모인 가족이 세대 차이 없이 같이 보기 좋습니다. 속초시도 '가족과 이웃이 함께 온정을 나누고 명절 추억을 만들라'는 취지로 이번 상영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왜 하필 오후 4시일까요, 끝나는 시각과 해 지는 시각
선셋시네마는 원래 매주 토요일 해 질 무렵에 무료로 영화를 트는 속초시 프로그램입니다. 속초항을 배경으로 300인치 대형 스크린을 세우고 독립·예술영화와 다큐멘터리, 강원 지역 영화를 보여 주는데, 올봄에는 한 회에 100명 넘게 모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 특별상영은 시작 시각을 오후 4시로 당겼습니다.
이 시각이 오늘 일정에 꽤 잘 맞습니다. 속초 기준 오늘 해는 18시 17분에 지고, 시민박명(조명 없이도 바깥 활동이 가능한 밝기)은 18시 43분에 끝납니다. '맘마 미아!' 상영시간이 1시간 50분 남짓이라 4시에 시작하면 5시 50분 무렵에 끝납니다. 영화가 끝나고 약 30분 뒤에 해가 지는 셈입니다.
- 16:00 상영 시작
- 17:50 무렵 상영 종료(시작 전 안내 등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 17:52 월출
- 18:17 일몰
- 18:43 시민박명 종료,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어두워집니다
하나 더 볼거리가 있습니다. 오늘 달은 17시 52분에 뜨는데, 영화가 끝날 즈음입니다. 올해 한가위 달이 가장 둥글어지는 때가 27일 새벽 1시 49분이라 오늘 저녁 달도 거의 보름달입니다. 추석 당일에는 비 때문에 달을 못 본 분이 많았을 텐데, 오늘은 하늘이 개고 있어 영화가 끝난 뒤 동쪽 하늘에서 달 뜨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름이 조금 남을 수 있다는 예보는 참고하세요.
챙겨 가실 것: 방석, 담요, 그리고 우산
속초시가 안내한 준비물은 방석, 담요, 우산 세 가지입니다. 야외 공연장이라서 관람객이 개인 물품을 챙겨 와야 한다는 뜻입니다.
- 방석: 공연장 계단석이 돌이나 콘크리트라 두 시간 가까이 앉아 있으면 차갑고 딱딱합니다. 캠핑 매트나 차에 둔 쿠션이면 충분합니다.
- 담요·겉옷: 오늘 낮 최고기온은 24도지만 최저기온은 18도입니다. 항구 바로 옆이라 해가 기울면 바닷바람 때문에 실제로는 더 춥게 느껴집니다. 영화가 끝나는 6시쯤에는 얇은 겉옷 하나가 필요하실 겁니다.
- 우산: 오후 예보 강수량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새벽까지 비가 왔으니 앉는 자리가 젖어 있을 수 있어서 방수 매트나 비닐 한 장이 우산보다 쓸모 있을 수 있습니다.
음료나 간식을 드신다면 쓰레기는 꼭 되가져가 주세요. 이번 주 속초해수욕장 일대에서는 시설관리공단과 시민들이 해변 정화 활동을 이어 왔고, 연휴 동안 쌓이는 쓰레기가 늘 걱정거리입니다.
무료인지, 신청해야 하는지
이 부분은 정확히 말씀드려야 합니다. 정규 선셋시네마는 무료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속초시가 이번 추석 특별상영 보도자료에서 관람료, 사전 신청, 좌석 수는 따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정규 상영 때는 사전 신청을 받고 남는 자리를 현장 접수로 채운 적이 있습니다.
헛걸음하지 않으시려면 출발 전에 속초시청 시민소통과(033-639-2280)에 확인하시거나 속초시 공식 SNS, 속초 미디어센터 누리집 공지를 보시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명절 연휴 토요일이라 전화 연결이 어려우면 SNS 공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자리를 잘 잡고 싶다면 3시 40분쯤 도착하면 여유 있게 앉을 수 있습니다.
가는 길: 청초호 일대가 지금 '매우혼잡'입니다
친수공원은 청초호가 바다와 만나는 입구, 설악대교 근처 금호동에 있습니다. 속초어때가 오전 10시에 모은 혼잡도 데이터를 보면 청초호와 동명항이 모두 '매우혼잡'입니다. 영랑호리조트, 외옹치해변, 롯데리조트 속초, 대포항 쪽 숙소도 같은 단계입니다. 연휴 토요일이라 오후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숙소가 시내라면 걸어가세요. 중앙시장·관광수산시장, 동명항 쪽에서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오후 4시 전후 청초호 주변에서 주차 자리를 찾다 보면 상영 시작을 놓치기 쉽습니다.
- 차로 가신다면 일찍 출발하세요. 동해대로(해안·시내)가 지금 서행이라 시내 안쪽 이동도 평소보다 오래 걸립니다.
- 오늘 서울로 돌아가시는 분은 계산을 해 보셔야 합니다. 미시령로(서울 방면)와 설악산로가 지금 정체이고, 오늘은 귀경 차량이 가장 많은 날로 예보됐습니다. 영화를 끝까지 보고 6시쯤 출발하면 여전히 막히는 시간대에 걸립니다. 저녁을 속초에서 드시고 밤늦게 출발하시거나 아예 하루 더 묵는 편이 덜 피곤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이렇게 묶어 보세요
오늘 오후 속초 시내에서 할 만한 일정을 영화와 묶으면 이렇습니다.
- 오전~오후 3시: 노학동 속초시립박물관 '한가위 민속체험행사'(10~17시). 전통놀이와 공연이 있어 아이와 함께 가기 좋습니다. 박물관에서 친수공원까지는 차로 이동하셔야 하니 3시쯤 나서세요.
- 16:00~17:50: 속초항 친수공원에서 '맘마 미아!'
- 18:00~18:40: 공연장 근처 항구에서 해넘이와 달맞이. 설악산 쪽 하늘이 붉어지는 시간입니다.
- 저녁: 시내 식당은 연휴라 대기가 길 수 있으니, 영화 시작 전에 포장 주문을 걸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주민분들께는 연휴 동안 손님을 치르느라 지친 가족과 조용히 앉아 있을 두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객분들께는 붐비는 해변과 항구를 피해 속초항과 설악산을 한 화면에 담는 곳에서 쉬어 가는 시간이 될 겁니다. 추석 특별상영은 오늘로 끝나지만, 선셋시네마는 원래 토요일마다 열리는 프로그램이니 연휴 뒤 일정도 속초시 SNS로 확인해 보세요.
오늘은 추석 연휴 토요일 오후 4시 속초항 친수공원 선셋시네마 마지막 상영과 해넘이·달맞이 시간표를 알아보았는데요, 유익하셨나요? 다음에는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