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속초어때입니다. 9월 16일 수요일 새벽 5시입니다. 지금 속초는 기온 18도, 하늘은 맑고 강수확률은 0%입니다. 지난 사흘 내내 우산 이야기를 드렸는데 오늘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속초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는 날씨가 아니라 2만 원입니다. 오늘 아침부터 속초 관광수산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사면 구매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전체에서 딱 세 곳, 기간은 닷새뿐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 붙는 조건이 있습니다. 이 시장은 오전 10시가 지나면 차를 몰고 안쪽까지 들어갈 수 없습니다. 새벽에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오늘 오전이 이번 주에서 가장 유리한 시간대입니다.
새벽 5시 속초, 숫자부터 정리합니다
- 날씨 현재 18도, 낮 최고 24도, 최저 18도, 강수확률 0%, 맑음
- 바다 수온 23.5도, 파고 0.5m
- 일출 06시 08분, 일몰 18시 33분 — 지금부터 약 68분 뒤 해가 뜹니다
- 물때 13물, 만조 05시 19분 / 간조 12시 36분 / 만조 19시 17분 / 간조 23시 27분
- 혼잡 대포항 전망대만 혼잡, 청초호·청초호호수공원·속초항·테디베어팜·신흥사(설악산)는 보통
- 진입 교통 미시령로(서울 방면), 동해대로(해안·시내), 설악산로(설악 방면) 모두 원활
일교차가 6도입니다. 새벽에 바닷가에 서 있으면 서늘하고, 낮 12시쯤이면 반팔이 편한 날씨입니다. 겉옷 한 장은 챙기시되 두꺼운 것은 필요 없습니다. 파고 0.5m는 이번 달 들어 손에 꼽을 만큼 잔잔한 수치입니다. 9월 9일 새벽에 최대 4m 파도가 방파제를 넘던 바다와 같은 바다라는 게 믿기지 않는 수준입니다.
오늘부터 닷새, 수산물 사면 최대 2만 원이 돌아옵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석을 앞두고 9월 16일(수)부터 20일(일)까지 닷새간 도내 수산물 전통시장 세 곳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합니다. 참여 시장은 원주 도래미시장, 태백 황지자유시장, 그리고 속초 관광수산시장입니다. 강원도 18개 시군 가운데 세 곳만 들어갔고 그 안에 속초가 있습니다.
환급 구조는 계단식입니다. 국산 수산물을 사고 당일 영수증을 시장에 설치된 환급 부스에 제출하면 됩니다.
- 구매액 3만 4천 원 이상 ~ 6만 7천 원 미만 → 온누리상품권 1만 원
- 구매액 6만 7천 원 이상 → 온누리상품권 2만 원
- 행사 기간 중 1인당 총 한도 2만 원
여기서 실수가 갈립니다. 3만 3천 원어치를 사면 환급이 0원입니다. 6만 6천 원어치를 사면 1만 원입니다. 딱 1천 원을 더 채우면 2만 원이 되는데, 그 1천 원을 안 채워서 1만 원을 놓치는 경우가 매년 나옵니다. 장바구니를 담으실 때 6만 7천 원 선을 넘겼는지 계산기로 한 번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한도 2만 원은 하루 기준이 아니라 행사 기간 전체 기준이라, 닷새에 걸쳐 나눠 사도 받을 수 있는 총액은 2만 원입니다. 여러 날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가장 크게 사는 날 한 번에 몰아서 영수증을 만드는 쪽이 유리합니다.
환급에서 빠지는 것도 미리 알고 가시면 좋습니다. 수입산 수산물, 정부 비축 품목, 제로페이 수산대전 상품권으로 결제한 수산물은 대상이 아닙니다. 시장 안 일반 음식점에서 회를 떠서 먹은 식사 금액도 환급 대상이 아닙니다. 즉 앉아서 먹은 값이 아니라 들고 나오는 값이 기준입니다. 환급 부스는 시장 2층 수산복합문화공간에 마련되는 것이 그동안의 방식이었는데, 부스 운영 시작·마감 시각은 시장 안내와 현장 공지를 한 번 확인하고 움직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예산이 정해진 행사라 조기 마감 가능성도 늘 함께 봐야 합니다.
그런데 오전 10시부터 시장 안으로 차가 못 들어갑니다
여기가 오늘 글에서 가장 실용적인 부분입니다. 속초 관광수산시장은 올해 7월 20일부터 중앙로147번길과 중앙시장로 두 구간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시간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행 뒤 운영 시간대 일평균 차량 통행량이 4.8대에서 0.5대로 89% 줄었고, 보행자 교통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물품 상·하차 차량은 통제 시간 전후에만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오늘 수산물을 박스 단위로 사서 차에 실을 계획이라면, 시간표가 이렇게 나옵니다.
- 오전 8시~10시 시장 점포가 대부분 문을 여는 시간이면서, 차량이 아직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구간입니다. 주차 스트레스와 인파가 동시에 가장 적습니다.
- 오전 10시~오후 6시 걸어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주변 주차장에 세우고 장바구니나 아이스박스, 접이식 카트를 챙겨 가시는 게 낫습니다.
- 오후 6시 이후 차량 통행은 풀리지만, 이 시간대는 회와 먹거리 손님이 몰립니다. 대량 장보기에는 불리합니다.
수산물은 실온에 오래 두면 안 되는 물건입니다. 아이스박스를 트렁크에 두고 시장까지 걸어갔다 오면 왕복 시간 동안 생선이 상온에 노출됩니다. 오늘처럼 낮 최고 24도까지 오르는 날은 더 그렇습니다. 오전에 움직일 수 있는 분이라면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를 잡는 게 정답에 가깝습니다.
왜 이번 주 안에 끝내야 하는지
올해 추석은 9월 25일 금요일이고 연휴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입니다. 오늘이 연휴 D-8입니다. 그런데 환급행사는 9월 20일 일요일에 끝납니다. 달력을 놓고 보면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은 환급이 없는 구간입니다. 문제는 그 나흘이 사람이 가장 많고, 물건 값도 가장 세게 붙는 시기라는 점입니다. 명절 장보기를 평소처럼 연휴 직전에 하면, 더 비싸게 사면서 2만 원까지 놓치는 셈이 됩니다. 순서가 뒤집혀 있습니다.
그래서 품목을 나누시는 게 좋습니다. 냉동이 되는 명태·오징어·문어, 그리고 건어물과 황태·멸치 같은 품목은 오늘부터 일요일 사이에 사서 환급을 받아 두시고, 제사상에 올릴 생선이나 당일 신선도가 중요한 회·물회는 연휴가 가까워진 뒤에 따로 사시면 됩니다. 환급으로 받은 온누리상품권은 그 나흘 동안 시장에서 다시 쓸 수 있으니, 결과적으로 명절 장보기 예산을 2만 원 줄이는 효과가 납니다. 속초어때에서 매일 시장과 진입 도로 상황을 정리해 드리고 있으니, 방문 전에 한 번 확인하고 나서는 걸 습관으로 두시면 헛걸음이 줄어듭니다.
바다는 잔잔한데,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오늘 수온은 23.5도입니다. 9월 7일 24.2도에서 조금씩 내려오는 흐름이고, 지금 새벽 기온 18도보다 5.5도나 높습니다. 손을 담그면 여전히 따뜻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그렇다고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속초의 해수욕장은 8월 30일 등대해수욕장 입수 마감으로 모두 폐장했습니다. 안전요원도 구조 장비도 배치되지 않은 상태라, 물이 잔잔하고 따뜻해 보이는 것과 안전한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오늘 해변은 걷고 보는 곳으로만 쓰시는 게 맞습니다.
대신 물때를 보면 활용할 구간이 있습니다. 오늘은 13물이고, 만조가 05시 19분에 이미 지났습니다. 간조는 낮 12시 36분입니다. 동해는 조차가 작아 오늘도 최고와 최저 차이가 20cm 남짓이지만, 그래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가 물이 가장 빠져 있는 시간입니다. 방파제나 갯바위 쪽에서 사진을 찍으실 분들에게는 이 구간이 상대적으로 낫습니다. 다만 파고 0.5m라도 너울은 불규칙하게 들어옵니다. 테트라포드 위로 올라가는 건 오늘도 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 여섯 곳 관광지 가운데 대포항 전망대만 혼잡인 이유는 단순합니다. 오늘 일출이 06시 08분입니다. 지금 이 시각에 그곳에 서 있는 분들은 68분 뒤를 기다리는 분들입니다. 뒤늦게 출발하실 분이라면 미시령로·동해대로·설악산로 세 곳 모두 원활하니 시내에서 대포항까지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일몰은 18시 33분으로, 이제 매일 2분씩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다음 보름, 속초 일정표
- 9월 20일(일) 설악문화제 능선길 걷기. 설악동 설향공원에서 출발해 설악향기로와 달마봉, 계조암, 신흥사를 거쳐 설악산 소공원으로 내려오는 코스이고 선착순 500명 규모입니다. 같은 날 온누리 환급행사도 마지막 날입니다.
- 9월 24일(목) 속초시 추석 연휴 종합상황실 가동. 17개 상황반이 편성되고, 재난안전·상수도·하수도·공공시설물 4개 반은 24시간 체계로 돌아갑니다. 시청과 주변 주차장 4곳 263면이 개방됩니다.
- 9월 30일(수) 무렵 설악산 첫 단풍 전망. 오늘 기준 약 2주 뒤이고, 절정은 10월 중순에서 하순으로 예상됩니다. 연휴에 오셔서 단풍을 기대하셨다면 시기가 어긋난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 10월 2일(금)~4일(일) 제61회 설악문화제.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과 설악로데오거리 일원에서 열리고, 2일 개막식에서 2026 속초시민대상 시상이 지역개발·문화예술·사회봉사 3개 부문으로 진행됩니다.
참고로 최근 소식에 오른 속초도문농요 공개행사는 9월 14일 상도문 마을에서 이미 끝난 행사입니다. 기사만 보고 오늘 찾아가시면 헛걸음이 되니 확인하고 움직이시길 권합니다. 상도문돌담마을 자체는 평일에도 조용히 걷기 좋은 곳이라, 시장에서 장을 본 뒤 오후에 들르는 코스로는 괜찮습니다.
오늘 하루 실전 체크리스트
- 수산물 장보기는 오전 8시~10시. 차로 시장 안까지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시간대입니다.
- 장바구니에 6만 7천 원을 넘겼는지 결제 전에 확인. 넘기면 환급 2만 원, 못 넘기면 1만 원입니다.
- 영수증은 당일에만 유효합니다. 구매 직후 환급 부스로 가세요.
- 수입산·정부 비축 품목·제로페이 상품권 결제분, 음식점 식사비는 환급 제외입니다.
- 아이스박스와 접이식 카트를 챙기세요. 낮 최고 24도입니다.
- 해수욕장은 전 구간 폐장. 입수는 안 됩니다. 간조는 낮 12시 36분입니다.
- 일출 06시 08분, 일몰 18시 33분. 대포항 전망대는 이미 붐비는 중입니다.
오늘은 9월 16일 수요일 새벽 5시 기준 속초의 날씨와 바다, 그리고 오늘 시작해 일요일에 끝나는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와 시장 차량 통제 시간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유익하셨나요? 다음에는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