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속초어때입니다. 9월 16일 수요일 오후 4시 지금 속초는 기온 23도, 하늘은 맑고 강수확률은 0%입니다. 낮 최고기온이 24도까지만 올라갔고 아침 최저는 18도였으니, 반팔 위에 얇은 겉옷 하나 걸치면 딱 맞는 날씨입니다. 바다는 수온 24.4도에 파고 0.3m로 아주 잔잔합니다. 해가 지는 시각은 저녁 6시 33분, 지금부터 두 시간 반 남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속초에서 가장 시간이 촉박한 소식은 날씨가 아니라 요금표 한 줄입니다. 설악산 케이블카(권금성 케이블카)의 경로우대 할인이 9월 1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적용되지 않습니다. 9월 19일은 이번 주 토요일입니다. 다시 말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할인가로 케이블카를 타실 수 있는 날은 오늘과 목요일, 금요일 사흘이 전부입니다. 단풍을 보고 나서 타려고 미루면, 그때는 할인이 없습니다.
왜 하필 9월 19일부터일까요
설악산 케이블카는 해마다 성수기 기간을 따로 정해 두고, 그 기간에는 경로우대 할인을 제외합니다. 2026년 성수기는 7월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그리고 9월 19일부터 11월 15일까지입니다. 여름 피서철과 가을 단풍철, 딱 사람이 몰리는 두 구간입니다.
두 번째 구간이 9월 19일에 시작되는 이유는 단풍 일정과 맞닿아 있습니다. 올해 설악산 첫 단풍은 9월 30일 무렵으로 전망되고, 절정은 10월 중하순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즉 성수기 시작일인 9월 19일은 단풍이 물들기 열흘쯤 전, 사람들이 미리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운영 측 입장에서는 대기줄이 길어지기 직전이고, 이용자 입장에서는 같은 케이블카를 더 붐비는 날에 더 비싸게 타게 되는 경계선인 셈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모시고 설악산 케이블카를 계획하고 계셨다면, 이번 주 안에 앞당기는 것이 실질적으로 이득입니다. 오늘처럼 강수확률 0%에 시야가 트인 날은 가을 성수기에도 매번 오지 않습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요금, 표로 정확히 짚어드립니다
왕복 기준 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인(중학생 이상) 16,000원
- 소인(37개월~초등학생) 12,000원
- 유아(36개월 미만) 무료
- 경로우대(만 65세 이상) 14,000원 — 성수기 제외 기간에만 적용
- 속초시민 대인 8,000원 / 소인 6,000원 — 연중 상시
- 장애 중증(1·2급) 대인 13,000원 / 소인 9,500원 — 연중 상시
- 국가유공자 13,000원 — 연중 상시
경로우대는 대인 요금보다 2,000원 저렴합니다. 액수만 보면 크지 않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어르신 두 분이면 4,000원, 가족 단위로 어르신 네 분을 모시면 8,000원이 그 자리에서 갈립니다. 게다가 이 할인은 사흘 뒤부터 두 달 가까이(11월 15일까지) 사라졌다가 11월 16일에야 돌아옵니다. 단풍철 내내 해당되지 않는다는 뜻이라, 올가을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번 주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입니다.
반대로 안심하셔도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속초시민 할인과 장애인·국가유공자 할인은 성수기와 관계없이 연중 상시 적용됩니다. 속초에 사시는 분이라면 성수기든 비수기든 대인 8,000원, 소인 6,000원입니다. 일반 요금의 절반입니다. 다만 어느 할인이든 매표소에서 신분증 확인이 필요하고, 중복 할인은 되지 않습니다. 지갑에 신분증이 없으면 할인도 없습니다. 속초 시민분들 중에 의외로 이 할인을 모르고 정가로 끊으신 분들이 많은데, 주말에 손님이 오시면 이만한 코스가 또 없습니다.
예약이 안 되는 케이블카, 오후에 가신다면 이것부터
설악산 케이블카에서 가장 많이 헷갈리시는 부분이 예약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전 예약을 받지 않습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 여부와 시간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오직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만 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어딘가에서 예약을 받는다는 안내를 보셨다면 공식 채널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출발 전에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그날의 운행시간은 케이블카 홈페이지 첫 화면에 매일 새로 올라옵니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종료 시각이 달라지기 때문에, 특히 오늘처럼 오후에 움직이시는 분은 출발 전 홈페이지를 한 번 열어보시거나 고객센터(033-636-4300)로 확인하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왕복 탑승 자체는 편도 5분, 왕복 10분이면 끝나지만, 상부 정류장에서 권금성 능선까지 걸어 올라가 풍경을 보고 내려오는 시간을 더하면 최소 40분에서 1시간은 잡으셔야 합니다.
오늘은 일몰이 저녁 6시 33분입니다. 해 지기 직전 설악의 능선이 붉게 물드는 시간대가 사진으로는 가장 좋지만, 그만큼 하산 시각과 막차 운행 시각을 함께 계산하셔야 합니다. 올라가는 데 성공했는데 내려오는 편이 끊기면 곤란하니까요. 참고로 상부는 바람이 세고 체감온도가 아래보다 눈에 띄게 낮습니다. 낮 23도라고 반팔만 입고 올라가시면 정상부에서 후회하십니다. 바람막이 한 벌, 꼭 챙기세요.
주차, 그리고 지금 설악으로 가는 길
의외로 모르시는 분이 많은데 케이블카 전용 주차장은 없습니다. 신흥사 유료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하고, 주차 문의는 033-636-4050입니다. 국립공원 주차 요금은 케이블카 요금과 별개로 발생합니다. 성수기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부터는 소공원 일대 주차장이 오전 중에 차는 날이 늘어나므로, 주말에 가실 계획이라면 아침 일찍 도착하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지금 이 시각 속초 진입 도로 상황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속초어때 실시간 기준으로 미시령로(서울 방면), 동해대로(해안·시내), 설악산로(설악 방면) 세 곳이 모두 서행입니다. 수요일 평일 오후인데도 설악산로가 서행이라는 건, 이미 가을 단풍 시즌을 앞두고 설악 방면 통행량이 늘고 있다는 신호로 보셔도 됩니다. 지금 출발하신다면 내비게이션에 찍힌 시간보다 20~30분은 여유를 더 두시는 게 마음이 편하실 겁니다.
지금 속초, 숫자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날씨 23도 맑음, 최고 24도 / 최저 18도, 강수확률 0%
- 바다 수온 24.4도, 파고 0.3m
- 일출·일몰 06시 08분 / 18시 33분
- 물때 13물 — 간조 12시 36분, 만조 19시 17분, 간조 23시 27분
- 혼잡 대포항 전망대 혼잡 / 청초호·청초호호수공원·속초항·테디베어팜·신흥사 보통
- 진입 교통 미시령로·동해대로·설악산로 모두 서행
눈여겨보실 숫자는 수온입니다. 9월 중순인데 바닷물이 24.4도로 오늘 낮 최고기온(24도)보다 높습니다. 파고도 0.3m로 거울처럼 잔잔합니다. 다만 속초의 해수욕장은 8월 말로 모두 폐장해 안전관리 인력이 상시 배치되지 않습니다. 물이 따뜻하고 잔잔해 보여도 폐장한 백사장에서의 입수는 전적으로 본인 책임이라는 점, 그리고 저녁 7시 17분 만조 무렵에는 방파제와 테트라포드 쪽으로 물이 올라온다는 점은 꼭 기억해 주세요. 오늘 바다는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걷는 곳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해가 지는 6시 33분 전후, 영랑호나 속초해변 산책로가 올해 들어 가장 걷기 좋은 상태입니다.
이번 주 속초에서 함께 챙기면 좋은 것들
케이블카 일정을 이번 주로 당기신다면, 같은 기간 속초에서 열리는 일정도 같이 묶어보시길 권합니다.
- 씨네테이블 첫 상영 — 9월 19일 음식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속초문화관광재단이 진행합니다. 케이블카 성수기가 시작되는 바로 그날입니다.
- N38 음식문화축제 아카데미 참여자 추가 모집 속초문화관광재단이 추가 모집을 진행 중입니다. 모집 기한과 대상은 재단 홈페이지 공고를 확인해 주세요.
- 속초 미식이 재조명되는 시기 최근 속초는 자연·휴양·미식이 어우러진 가을 대표 여행지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설악산 자락을 다녀오신 뒤 학사평 순두부나 대포항 회 한 접시로 마무리하는 동선이 가장 무난합니다.
- 도문농요 공개행사는 지난 9월 14일 상도문 마을 일원에서 이미 열렸습니다. 올해 현장을 놓치셨다면 내년 일정을 속초문화원 공지로 챙겨두시면 좋겠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속초는 비 걱정 없는 맑은 수요일이고 바다는 올가을 손꼽히게 잔잔합니다. 그리고 설악산 케이블카 경로우대 할인은 오늘 포함 사흘 뒤면 11월 15일까지 문을 닫습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설악산 나들이를 미루고 계셨다면, 이번 주가 요금으로도 날씨로도 가장 유리한 시점입니다. 표는 현장에서만 살 수 있고, 운행시간은 그날 아침에 확정되며, 신분증이 없으면 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는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설악산 케이블카 경로우대 할인이 사라지는 9월 19일 성수기 시작 시점과 요금표, 그리고 지금 이 시각 속초의 날씨·바다·교통 상황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유익하셨나요? 다음에는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