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속초어때입니다.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24일 목요일 낮 1시 기준 속초 기온은 25도이고 하늘은 흐립니다. 오늘 최고기온은 27도, 최저기온은 20도이며 강수확률은 60%입니다. 연휴에 속초에서 보름달을 보려고 온 분도 많을 텐데요, 기상청 전망을 보면 추석 당일인 25일 밤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그 이유를 짚어 보고, 그렇다면 언제 어디서 달을 보면 좋을지 정리했습니다.
지금 속초 날씨: 흐리지만 아직 비는 오지 않습니다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습니다. 서쪽 내륙에는 아침에 짙은 안개가 끼었고, 속초가 있는 강원 북부 동해안과 산지에는 늦은 밤부터 비 예보가 있습니다. 강수확률 60%는 낮 동안 비가 계속 온다는 뜻이 아니라, 오늘 밤부터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 오후: 흐리지만 바깥 일정은 무리가 없습니다. 기온은 27도까지 오를 수 있어 반팔로 충분합니다.
- 저녁 이후: 최저 20도까지 내려가고 밤부터 비가 올 수 있습니다. 밤에 바닷가를 걸을 계획이라면 겉옷 한 벌과 작은 우산을 챙기세요.
- 일교차: 전국적으로 낮과 밤 기온 차가 10도 안팎입니다. 성묘나 캠핑처럼 밤에 밖에 오래 있는 일정이라면 긴 옷이 필요합니다.
한가위 밤에 보름달이 어려운 이유
강원지방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동쪽에서 바다를 건너온 습한 바람이 태백산맥에 막히면서 영동 지역에만 비구름이 생기는 전형적인 동풍형 날씨입니다. 서울은 맑은데 속초만 비가 오는 날이 가을에 자주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25일 오후부터 다시 흐려지고, 늦은 밤부터 26일 새벽 사이 중부지방 전체에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그래서 기상청은 이번 한가위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속초는 오전에 한 번, 밤에 또 한 번 비구름이 지나가는 셈이라 달이 떠오르는 초저녁에도 구름이 두꺼울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흐림 예보가 나와도 구름 사이로 잠깐 달이 비치는 경우는 있습니다. 25일 저녁에 창밖을 한 번 확인해 볼 만하지만, 달맞이를 목적으로 일부러 바닷가까지 나가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달이 가장 둥근 시각은 27일 새벽 1시 49분입니다
많은 분이 추석 당일 밤에 달이 가장 둥글다고 생각하시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습니다. 천문학적으로 달이 완전히 차는 시각인 '망'은 9월 27일 일요일 새벽 1시 49분입니다. 달력으로는 일요일 새벽이지만 실제로는 26일 토요일 밤을 새운 늦은 시간입니다.
- 25일 금요일(추석): 월출은 서울 기준 오후 5시 34분입니다. 속초는 서울보다 동쪽이라 몇 분 일찍 뜹니다. 다만 비구름 때문에 보기 어렵습니다.
- 26일 토요일: 중부지방 비는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라 밤에는 구름이 걷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 가장 현실적인 달맞이 날입니다.
- 27일 일요일 새벽 1시 49분 전후: 가장 둥근 달이 떠 있는 시간입니다. 이 무렵 달은 서쪽 하늘로 기울어 있으니 바다 쪽이 아니라 설악산 쪽을 봐야 합니다.
26일 비가 언제 그칠지는 예보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토요일 오후에 기상청 동네예보에서 속초의 밤 시간대 하늘 상태가 '구름많음' 이하로 바뀌었는지 확인하고 나가시길 권합니다.
구름 사이 달을 노린다면: 동쪽이 트인 곳, 그러나 오늘 붐비는 곳은 피해서
달은 동쪽 수평선에서 떠오르기 때문에 속초에서는 바다를 바로 마주한 곳이 좋습니다. 산이나 건물에 가리지 않아야 계산된 시각에 가깝게 달을 볼 수 있습니다.
- 영금정 일대: 바다 위 정자와 등대전망대 쪽에서 수평선이 막힘 없이 보입니다. 다만 비가 온 뒤라면 방파제 바위가 미끄러우니 정자까지만 가세요.
- 속초해변 백사장: 시내에서 가장 가깝고 주차와 화장실 이용이 쉽습니다. 늦은 시간 가족과 함께 가기에 가장 무난합니다.
- 청초호·영랑호 호숫가: 달이 조금 높이 뜬 뒤에는 호수에 비친 달을 볼 수 있습니다. 27일 새벽처럼 달이 서쪽에 있을 때는 호수 너머 설악 능선 쪽 풍경이 더 좋습니다.
참고로 오늘 낮 1시 기준 설악해맞이공원은 '매우혼잡'입니다. 이름처럼 동쪽이 트여 있는 곳이지만 연휴 내내 사람이 몰릴 가능성이 큽니다. 달을 보러 간다면 사람이 조금 빠지는 밤 9시 이후가 낫습니다.
비 오는 연휴, 오늘 붐비는 곳과 대안
지금 속초에서 '매우혼잡' 상태인 곳은 설악해맞이공원, 테디베어팜, 테라크랩팜, 발해역사관, 그리고 숙소인 더케이설악산 가족호텔과 현대수콘도미니엄입니다. 테디베어팜, 테라크랩팜, 발해역사관처럼 실내 관람지가 한꺼번에 붐비는 건 흐린 날씨와 비 예보 때문에 사람들이 미리 실내로 몰리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내일 오전에 비가 오면 이런 곳은 더 붐빌 가능성이 높습니다.
- 실내 관람지는 오늘 오후 또는 모레 이후로: 비가 오는 25일 오전에는 모두 실내로 몰립니다. 오늘처럼 비가 오기 전 오후 시간이 오히려 덜 붐빌 수 있습니다.
- 전통시장은 오늘이 사실상 마지막 장보기 날: 속초시는 9월 14일부터 27일까지를 전통시장 활성화 기간으로 정했고, 연휴인 24~27일에는 관광수산시장 등에 현장 근무자를 배치해 인파 관리와 순찰, 물가 점검을 합니다. 추석 당일에는 문을 닫는 가게가 있을 수 있으니 차례 음식이나 선물용 건어물은 오늘 오후에 사 두는 게 안전합니다.
- 상품권 챙기기: 온누리상품권과 속초사랑상품권을 쓸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가게 입구의 가맹점 스티커를 확인하세요.
속초어때 실시간 혼잡도는 수시로 바뀌니, 출발 직전에 한 번 더 확인하고 움직이시길 권합니다.
바다: 파고는 낮지만 25일까지 너울 주의
오늘 속초 앞바다는 수온 23.5도, 파고 0.4m로 겉보기엔 잔잔합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25일까지 강원 동해안에 너울을 주의하라고 안내했습니다. 너울은 먼바다에서 만들어진 긴 파도라서 잔잔해 보이다가도 갑자기 큰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습니다.
- 속초해수욕장은 이미 폐장해 안전요원이 없습니다. 수온이 따뜻해도 물에 들어가는 건 삼가세요.
- 보름달 사진을 찍겠다고 테트라포드나 방파제 끝으로 나가는 건 특히 위험합니다. 밤에는 너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 아이와 함께라면 모래사장 위 파도가 닿지 않는 곳에서만 머무르세요.
이동: 들어오는 길은 원활, 시내는 서행
낮 1시 기준 서울 방면 미시령로는 원활하고, 해안과 시내를 잇는 동해대로와 설악 방면 설악산로는 서행입니다. 속초로 들어오는 길보다 도착한 뒤 시내 안에서 움직이는 게 더 막히는 상황입니다.
- 시내 주차: 속초시는 연휴 동안 시청과 주변 4곳 주차장 263면을 개방합니다. 관광수산시장이나 해변 주변을 계속 돌며 자리를 찾는 것보다 여기에 대고 걷는 편이 빠를 수 있습니다.
- 빗길 운전: 오늘 밤부터 25일 오전, 다시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비 예보가 있습니다. 미시령터널 앞뒤 내리막과 7번 국도 해안 구간은 속도를 줄이세요.
- 귀경 시점: 비가 그친 뒤인 26일 오후부터 27일 사이에 차량이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정이 자유롭다면 27일 이른 아침 출발을 고려해 보세요.
한 줄 정리
- 오늘(24일) 오후는 흐리지만 활동하기 괜찮고, 밤부터 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추석(25일)은 새벽·오전에 비, 밤에는 두꺼운 구름으로 보름달 보기가 어렵습니다.
- 보름달은 26일 토요일 밤~27일 새벽 1시 49분 전후가 가장 현실적입니다.
- 25일까지 너울 주의라 밤바다에서는 방파제와 갯바위에 올라가지 마세요.
오늘은 추석 연휴 속초 날씨와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알아보았는데요, 유익하셨나요? 비 소식이 겹친 연휴지만 하루만 늦추면 올해 가장 둥근 달을 속초 하늘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음에는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